080609 누나들 "트랜드 리더 '샤이니'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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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춤·패션을 이끄는 14세에서 19세로 멤버 구성강렬한 댄스 대신 그루브로 '누나부대' 여심 자극


10대 팬을 위주로 '오빠부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남성 아이들 그룹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데뷔한 다국적 그룹 에이스타일과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는 이전 선배 그룹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 시장을 뛰어넘고 폭 넓은 팬층을 확보하겠다는 이들의 당찬 포부를 살펴봤다.


아이들 그룹의 편견을 넘어라.


14세에서 19세까지 5인조로 구성된 샤이니(SHINee)는 기존 아이들 그룹 공식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샤이니는 온유(19), 종현(18), 민호(17), Key(17), 태민(15) 등 5명으로 구성 됐다. 컴템퍼러리 밴드란 음악, 춤, 패션 모등 부분에서 현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팀을 일컫는다.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타이틀처럼 자신들만의 트렌디한 음악을 선사함은 물론 춤과 패션에서도 컨템퍼러리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니 기대가 된다.


샤이니는 기존 아이들 그룹과 다른 면모를 지녔다. 1997년 H.O.T의 등장과 함께 아이들 그룹들은 비트가 강한 댄스 음악에 절도있는 군무를 보여줬다. <전사의 후예><학원별곡><열맞춰> 등의 사회 저항적인 메세지를 담아 음악의 주 소비계층인 10대 청소년들에게 어필해왔다. 이들은 일상복과는 거리가 있는 패션과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며 일단 튀고 보자는 모습이었다.


리더 온유는 이에 대해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하겠다는 뜻에서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수식어를 꼭 넣어서 설명하고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아이들 그룹이 보여줬던 춤과 힘에서 힘을 뺐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서 폭넓은 층에서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강렬한 대스 대신 그루브(흥)가 강조된 R&B풍의 <누난 너무 예뻐>를 들고 나왔다. 의상 역시 하상백 디자이너가 직접 맡아 잘 생긴 '옆집 동생'을 보는 듯 차분하고 안정돼 보인다. 기존 아이들 그룹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에 '오빠 부대'가 아닌 '누나 부대'들이 이들의 주변을 구룸처럼 따라붙고 있다. 지난달 25일 있었던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데뷔에는 800여 명의 팬들이 모여들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들 대다수가 20대 이상의 여성 팬들이었다. 샤이니는 음악적인 성숙도와 넓어지는 팬층을 보여주며 아이들 그룹이 진화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종현은 "누나 팬들이 데뷔 전부터 막내 동생 챙겨주듯이 편하게 대해주세요. 첫 무대 끝나고도 '누구야 잘했어' '우리 누구 이쁘네' 칭찬해주셨어요. 또래 팬들보다 자상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든든하고 의지가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멤버프로필

(1991년생)

어렸을 때부터 연예계를 동경했다. 그중 HOT는 내 영웅이었다. 가수 활동 뿐만 아니라 연기도 하고 싶다. 재주가 많아 '만능열쇠'라는 뜻에서 키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에는 누나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한국일보 이춘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