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13 샤이니 VS 에이스타일, 신예 빅매치 가요계 석권할까?

화보 기사 인터뷰/보도 기사

샤이니 "아시아 넘어 세계무대 진출이 목표"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가 가요계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컨템퍼러리 밴드는 일반 밴드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음악을 만드는 것과는 달리 악기연주는 없지만 춤, 노래 등 현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밴드라고 보면 맞다.


샤이니는 신조어다. '빛난다'의 의미인 샤인(Shine)과 피동접사인 'ee'가 만나면 '빛을 받는 사람'(SHINee)으로 변한다는 것. 샤이니는 가요계에서 빛을 받는 사람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란다.


첫 데뷔 이후 '엠카운트다운' 비방무대를 거쳐 SBS '인기가요' 무대에 나선 샤이니. 1주일 밖에 안 됐지만 800여명의 팬들이 첫 방송에 응원을 온 것을 보면 데뷔 전부터 누나들의 큰 신임을 받는 그룹임은 확실하다.


인기비결에 대해 온유는 "음악이 세련되고 좋다. '누난 너무 예뻐'라는 가사가 너무 강렬하게 오는 것도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며 "제 매력은 부드러운 목소리, 눈 웃음인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온유는 얼굴도 하얗고 인상도 순해보여 '순두부'라는 별명이 있다.


종현은 노래부르는 것이 취미이자 특기이다. 시니컬한 것이 매력인 종현은 장리인의 1집 앨범 수록곡 '한번 엇갈린 사랑'의 피처링으로도 참여했다.


태민이는 샤이니의 멤버중 가장 나이가 어린 1993년생. 특기는 팝핀이다. 민호는 멤버들 중에 덩치가 가장 크고 랩에 소질이 있다. (Key)는 파워풀한 랩과 춤이 일품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샤이니는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를 듣고 부르면서 누나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표현해왔다. 이들이 평가하는 '누난 너무 예뻐'라는 곡의 매력은 가사. '누난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가만 안 둬', '누난 마음을 할퀴어 리플레이, 리플레이, 리플레이', '아마 그녀는 착한 내가 별 재미없나봐 날 대하는 몸짓이 말하고 있잖아' 등의 가사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또한, 5명의 각기 다른 보이스가 화음을 만들어 누나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데뷔 미니앨범에는 하이브리드 장르의 '리얼'도 눈에 띈다. '리얼'에는 알앤비, 힙합에 랩까지 첨가, 느낌이 신선하다. 네번째 트랙에 있는 '사계한'은 10대들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 곡. 원 제목은 '사랑은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였다. 하지만 너무 제목이 길어, 멤버들이 줄여서 '사계한', '사계한'이라고 부른 게 제목이 되어버렸다. 


샤이니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능가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말은 안했다. 오히려 그런 말이 그들에게 누가 된다며 손사래쳤다. 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춤, 노래, 패션으로 시대를 압도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것. 열심히 해서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후략)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이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