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3 02 키 김기범 퍼스트룩 1st Look Key

화보 기사 인터뷰/화보 잡지

스스로 빛나는 KEY


데뷔 이후 10여년에 달하는 시간을 건너오며 언제나 새롭고 또 선명하게 '빛나온' 그룹 샤이니. 의외성도 부침도 많은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오랜 시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퇴색됨 없이 계속해서 '반짝이기'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흐르는 시간, 수많은 변화와 맞서야 하고 심지어 자신과의 싸움도 스스로 겪어내야만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영리하고 건강한 소년들은 저마다 각자의 위치를 직접 선저하고 넓혀가며, 신중하게 스스로를 '반짝반짝' 닦아왔다. 그중 특히 남다르게 빛나는 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특별한' 존재가 되고 있다.


음악은 물론 비주얼라이징, 연기, 미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며 자신을 표현해온 그는 올봄, 또 하나의 눈에 띄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델 아이린, 패션 브랜드 '참스(CHARM'S)'와 함께 감적인 스타일의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선보이는 것. 평소 남다른 패션 센스와 관심을 바탕으로 '패셔니스타'로서 주목받은 것은 물론 공연 의상 디렉팅까지 직접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온 그다. 가장 쉽고 효과적으로 자신을 표하는 매개체인 '옷'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나갈 수 있길 바라는 그의 의지가 녹아 흥미진진한 결과물이 탄생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 다수의 사람이 좋아하고 또 입고 싶어 할 만한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같은 관심사와 성향을 지닌 파트너들이 함께 밀고 이끌어주었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저의 몇몇 모습을 보고 막현히 '어렵다'거나 '난해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하고 매력적인 스타일을 열심히 고민했다"는 그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번 작업은 자신에게도 매우 귀중한 겅험이자 아티스트로서의 삶에서 뿌듯한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고 집중해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형형한 즐거움. 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그 즐거움을 누리며 더욱 눈부신 작업들을 선보이기를, 바라고 또 기대해본다.



NEW KIDS

평범함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에디터는 독특한 스타일을 지닌 감각쟁이 친구들을 부러워 했었다. 가끔은 괴짜 취급을 받기도 하지만, 개성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사람들. 쉽게 엄두 내지 못하는 애시드한 핑크 컬러 머리를 하고 스튜디오에 들어선 와 아이린은 이미 패션계에서는 남다른 감각을으로 소문난 셀러브리티다. 그들이 한자리에 모인 까닭은 바로 브랜드 참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때문. 

디자이너로서 이번 컬렉션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고 <퍼스트룩> 과 퍼스트룩 온라인숍이 비주얼 작업 및 판매를 함께하기로 했다. 첫선을 보인 컬렉션은 초콜릿 모티프를 활용한 티셔츠부터 후디, 오버롤, 캡 등 트렌디한 유니섹스 아이템. 그들이 직접 그리고 아이디어를 낸 문구나 일러스트가 고스란히 담겼다.

"초콜릿 드로잉은 제가 직접 그렸어요. 귀엽죠?" 일러스트와 아이린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인 'isgood' 문구는 보기만 해도 피식 웃음이 나올 정도로 사랑스러웠다. 자신들이 직접 만든 옷을 입고 카메라 앞에 열정이 넘쳐 보였다.

"판매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자신들의 영역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지만, 그에 멈추지 않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해나가는 와 아이린. 그들이야말로 시대를 이끌어가는 크리에이터들이 아닐까.


ⓒ1stLook 에디터 정재연, 포토그래퍼 강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