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멋진 소년들, 샤이니가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이들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이들의 질주를 보고 있자니 나도 덩달아 힘이 펄펄 나는 것 같다. 그 만큼 이들에게서는 에너지가 넘쳐난다.
인터뷰를 위해 활짝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 온유(20), 종현(19), 키(18), 민호(18), 태민(16)은 여전히 '샤방샤방'했고 키도 못 본 사이 더 자란 것 같다. 과연 소녀들은 물론 누나들의 로미오가 될 자격이 있다.
# 몸이 근질근질했다!
딱 이때였던 것 같다. '샤이니'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산뜻한 느낌에 이름을 발음하다 보면 절로 입 꼬리가 올라가는 그룹명까지 그야말로 '샤방샤방'한 느낌으로 다가온 이들은 '누난 너무 예뻐'라는 노래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리고 '산소 같은 너''아미고'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쉼 없이 활동하며 신인상도 휩쓸었다.
그리고 그 후 4개월 만에 미니앨범 '로미오'를 들고 다시 팬들 앞에 섰다. (중략)
이들은 21세기 로미오를 그대로 보여주는 독특한 가면을 쓴 재킷 사진부터 화제가 됐다. 키는 "에스닉 에시드 펑크 스타일의 액세서리, 의상, 색깔, 펑키한 스타일이 복합적으로 만나 우리 샤이니의 스타일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재킷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 멤버들은 말 타기, 물총싸움 등을 하며 신나게 놀았고 이 모습을 필름 카메라로 촬영 했다.
# 다음에는 누구?
샤이니는 매번 노래하는 상대가 뚜렷하다. 데뷔곡은 '누난 너무 예뻐'로 누나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고 이후에는 말 그대로 '산소 같은 너', '아름다운 미녀' 등 마치 앞에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상대를 앉혀 놓고 5명이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며 상대의 사랑을 얻으려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번에는 '줄리엣'이다.
샤이니에게 있어 '줄리엣'은 누구일까. 아직 여자 친구가 없고 사랑다운 사랑을 못해봤다는 이들에게 '줄리엣'은 '팬'들이다. 다음에는 누구를 상대로 한 번 노래를 불러볼 생각이냐고 묻자 "글쎄...이번에는 미녀와 야수를 한 번 해볼까. 그럼 우리는 야수로 변신을 해야 하는 건가?"라며 활짝 웃었다.
아직 여자 친구도 없고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각자 이상형은 있다. (중략) 키는 예전에는 스타일이 좋은 여자가 기준이었는데 요즘에는 솔직한 여성 쪽으로 조금 바뀌었다. (중략)
# 많이 편해졌다!
아직 데뷔한지 1년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전을 생각해보면 참 달라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러모로 편해진 게 많다.
(중략) 키는 임기응변 능력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겼을 때 조금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하며 할수록 대처하는 방법이 생긴다"고 밝혔다. (중략)
#신인상,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답할 것!
신인상을 휩쓴 샤이니를 보며 부담 같은 것도 많이 느껴지지 않느냐고 하자 "물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하지만 매번 다른 타이틀에 맞게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샤이니 각자에게 그 누구보다 2008년은 남다를 터였다. 키는 "지난해는 정말 최고의 해였다. 시작하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고 좋은 상도 받아 행복했다. 물론 부담도 되지만 자꾸 나오고 싶은 생각이 더 든다. 우리가 항상 지향하는 바는 컨템퍼러리 밴드로써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전했다.
(중략)
# 2PM 참 개성강한 팀!
샤이니는 지난 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함께 활동했고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2PM과 종종 비교가 되기도 한다. 샤이니는 2PM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키는 "우리와 2PM은 색이 많이 다르다.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2PM에게는 2PM만의 색이 있다. 라이벌 의식 같은 것보다 함께 하는 동료라는 생각이 더 크다. 2AM, 2PM이라는 아이디어 자체가 신선한 것 같다"고 전했다.
# 눈 뜨자마자 연습실 가고 싶어!
(중략) 키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 '좋은 선배'라는 말 안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본받을 점 많고 잘하는 것도 많은 그런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중략)
샤이니는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할 것이 더 많고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무궁무진한 그룹이다. 매일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는 게 그렇게 재밌냐고 재차 물어도 활짝 웃기만 하는 이들의 내일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가슴이 두근거린다. 소년에서 남자로, 한국에서 세계로 나아갈 이들의 내일에 기대를 모아본다.
ⓒOSEN 이정아 기자, 사진 손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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