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06 샤이니(SHINee), '아이돌 그룹의 새 장을 연다"

화보 기사 인터뷰/인터뷰 기사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예쁜 소년 5명이 "누난 너무 예쁘다"고 말한다. 이 소년들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누나가 어디에 있으랴. 풋풋함과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가요계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바로 15~19세로 구성 된 컨템퍼러리 밴드 샤이니(SHINee)다.


'누난 너무 예뻐'라는 다분히 누나 팬들을 겨냥한 듯한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를 들고 나온 샤이니는 그룹 이름 만큼이나 화사하고 그야말로 '샤방샤방'하다.


샤이니는 온유(19), 종현(18), 민호(17), Key(17), 태민(15) 등 5명으로 구성 됐다. 컨템퍼러리 밴드란 음악, 춤, 패션 모든 부분에서 현 시대에 맞는 트렌드를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는 팀을 지칭하는 말이다.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타이틀처럼 자신들만의 트렌디한 음악을 선사함은 물론 춤과 패션에도 컨템퍼러리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니 기대가 된다.


# 1. 단체 숙소 생활

샤이니 멤버들은 모두 5개월여 전부터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들 5명이 함께 사는 생활이 어떨지 참 궁금하다. 의외로 이들 멤버들 모두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할 역할을 나눠 맡으며 규칙적이고 재미있는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


샤이니는 "처음에는 생활 패턴이 다르니까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잠자기 전에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면서 잠들고 그러니까 많은 부분을 서로 알아가게 됐다. 멤버들 성격이 하나도 안 맞을 것 같았는데 밥 당번도 있고 이제는 자연스럽게 맞춰져 가고 있다"며 그 '샤방샤방'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는 멤버들이 찬밥을 먹고 있으면 밥을 따뜻하게 데워 놓는 섬세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중략)



# 2. 첫 무대에 대한 기억

인터뷰를 했을 당시 이들은 3번 정도 무대에 서 봤다고 했다. 첫 무대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는데 그렇게 떨리 수가 없었다. 다 알고 있던 안무, 가사도 생각이 안 났다. 그렇게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샤이니 올라 오세요!"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그 순간 무대 위로 올라갔다. 객석에 한 자리도 빠짐없이 팬들이 가득 차 있었다. 부모님들도 앉아 계셨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무대 위에 올라가지 마자 멤버들끼리 눈빛을 한 번씩 교환하고 무사히 첫 무대를 마쳤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 온 몸에 힘이 다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동안 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그렇게 첫 무대는 끝이 났다. 아마도 이 느낌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 3. 학교 성적은

멤버 모두 10대 학생들이다. 가수라는 일도 중요하지만 학교 생활, 성적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학교 성적은 어떤지 궁금해진다.


(중략) 대구 출신인 는 중학교 졸업할 때 까지는 중상이었지만 역시 서울 연습실을 왔다갔다하다 보니 성적이 떨어진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 4. '누난 너무 예뻐' 처음 받아봤을 때

'누난 너무 예뻐'라는 곡을 봤을 때 그 강렬한 제목을 보며 웃음을 터뜨린 사람이 제법 있다. 샤이니 역시 처음 이 노래를 받았을 때 머리에 커다란 물음표가 그려졌다. 아직 멤버들 모두 이렇다 할 연애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샤이니는 "멤버들 모두 고개를 갸웃갸웃 했다. 모여서 회의를 했다. 연애 경험도 없고 그래서 이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간접 경험을 했다. 특히 이승기 선배님의 '내 여자라니까' 뮤직비디오를 많이 참고했다"고 전했다. 어찌보면 샤이니의 그런 순수함이 '누난 넌무 예뻐'를 더 잘 표현하게 한 원동력이 됐는지도 모르겠다.



# 5. 몇 살 연상까지 사랑할 수 있나

10상 이상 연상의 여인이라도 사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

: 다섯 살까지는 좋다.



# 6. 이상형은

멤버들의 개성만큼 이상형도 다양했다. 동서양을 넘나들고 그 스타일도 달랐다.

: 솔직하고 당당하고 내숭 안 떠는 여자가 이상형이다.



# 7. 분위기 메이커는

태민과 가 분위기 메이커다. (중략) 또 는 재미있는 말을 많이 하고 생각이 독특하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할 때 키 덕분에 피로가 풀릴 정도다. 특히 리더 온유가 썰렁한 말로 분위기를 어색하게 한다 싶으면 가 나서서 그 어색해진 분위기를 수습한다.



# 8. 다른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생소한 음악을 들고 나온 샤이니는 롤 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그저 열심히 할 뿐이라고 했다. 자신들이 다른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그날이 오도록 멈추지 않고 달릴 것이다.


이런 샤이니에게 같은 소속사 식구인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동방신기는 다 함께 연습실에 와서 노래가 좋다는 칭찬을 해 주고 팀워크도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 줬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도 막내 샤이니를 아끼는 마음이 각별하다.


선배들의 조언 하나하나도 흘려버리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샤이니. 6월은 쟁쟁한 대 선배들뿐만 아니라 신인 그룹들의 데뷔로 그야말로 'HOT'한 달이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샤이니는 어떤 빛깔로 팬들의 시선을 자신들에게도 고정시킬지, 이제부터가 더 궁금해진다.


ⓒOSEN 이정아 기자, 사진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