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8 키 김기범 보그 VOGE Key

화보 기사 인터뷰/인터뷰 잡지

8년 전 우연히 우리 집에 오게 된 코코(요크셔테리어). 색깔 때문인지 첫눈에 초콜릿 쿠키가 떠올랐고, 그래서 코코란 이름을 붙여줬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름 하나는 끝내주게 잘 지었다! 한번은 코코를 집에 둔 채 가족 모두 저녁 식사를 하러 외출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만! 코코가 안방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이 닫혀 갇히고 말았다. 집에 돌아왔는데 코코가 보이질 않자 가족들 모두 너무 놀랐다. 바로 그순간 희미하게 들려오는 낯익은 울음소리! 허겁지겁 달려가 보니 화장실에 갇혀 밖에 나오지 못하고 '낑낑' 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때 코코가 얼마나 놀라고 혼자서 서러웠을 걸 생각하면 지금도 내 가슴이 찡하다. 내 사랑스러운 보물 코코. 진심으로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다!

김기범 | 샤이니 |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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