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My 두 번째 미니 앨범 <로미오> 샤이니
누난 너무 예쁘다고 수줍게 말하던 다섯 소년들이 영혼을 바치겠다고 뜨겁게 고백중이다.
21세기형 로미오로 돌아온 빛나는 샤이니와의 가슴 설레는 만남.
그 반짝임에 눈이 멀고 그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기기 충분하다.
[저희만의 색을 강화한 새로운 모습이죠!]
이번 미니 앨범 반응이 정말 뜨거워요. 지난 6월 5일 컴백 첫 무대에서 '줄리엣'으로 1위를 했잖아요.
온유 : 네. 저희가 '첫방'에서 1위를 했어요. 1위 후보에 올랐을 때도 너무 설렜는데 1등을 하니까 정말로 감동이 막 밀려오는 거예요. 뿌듯하고 감사하더라고요.
보는 사람도 울컥한 무대였어요. 종현 씨는 많이 울었잖아요.
종현 : 많이 놀라서요. 1위 후보인 줄도 몰랐는데 가서 알았어요. 근데 1위까지 하니까 정말 놀랐죠. 4개월 정도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 저희를 안 잊고 계속 기다려주신 게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죠.
그날 슈퍼주니어의 특별한 축하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종현 : 정말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키 : 같이 사진도 찍고.
종현 : 슈퍼주니어 형들은 저희에게 좋은 선배님들이고 개인적으로도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1위위했을 때 무대 위에서 껴안아주시고 같이 눈물 글썽해 주시고. 아,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이번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종현 : 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하니까요. 발전된 모습 보여드려야 다들 즐거워하시고 저희가 성장한 걸 느끼실 거고요. 이번엔 색이 좀 더….
키 : 강하죠.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근데 그로 인한 부담감보다는 저희들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재미있어요. 또 노력도 많이 했고요. 계속 보여드릴릴 게 많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담감 없이 준비했어요. 무대에 오르고 싶단 생각이 먼저였어요. 이번엔 그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더욱 더…. 마침 저희가 쉴 때 선배님들께서 'Sorry, Sorry'랑 'Gee'로 완전히 평정해 버리셔서.(웃음) 멤버들끼리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죠.
이번 앨범 재킷이 독특해서 놀랐어요. 등 파인 티셔츠와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진. 부모님들께서 놀라셨다면서요?(웃음)
키 : 저희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셨죠.(웃음)
가면도 꽤 무거워 보이던데요.
종현 : 장난 아니에요.(웃음)
태민 : 맞아요, 진짜 무거워요.
키 : 무대에서 쓸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은데, 절대 안 됩니다. 저희 큰일 납니다.(웃음)
종현 : 코가 무너질지도 몰라요.(웃음) 저희만의 색을 가져가면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키를 보며) '에스닉 에시드 펑크' 스타일이라고 하죠?(웃음) 에스닉한 액세서리와 에시드한 컬러들 그리고 펑키한 헤어스타일! 표정이나 포즈에서도 이런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어요.
종현 씨가 '줄리엣'의 가사를 썼잖아요. 다른 멤버들은 그 가사를 듣고 어땠나요?
키 : 이미지가 딱 와 닿았어요. 이 곡 하나로 저희의 콘셉트와 모든 게 정해졌어요. '줄리엣' 노래가 결정되고 나서 앨범 타이틀인 '로미오'가 나오고 순차적으로 진행됐거든요. 그만큼 '줄리엣' 가사에 임팩트가 있어요.
종현 : 운이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많이 봤어요. 고전이랑 현대판 모두. 고전적인 빛깔이랑 대사가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 유치하고 닭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랑하는 그 모습 자체가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가사를 밤에 썼거든요. 원래 밤에 굉장히 감수성이 예민해지잖아요. 써놓고 다음 날 아침에 보니까 좀 부끄럽더라고요. 손발이 오그라드는.(웃음)
키 : 저는 일기 쓸 때 그래요.
종현 : 제일 손발이 오글아들었던 부분이 '영혼을 바칠게요'예요.(웃음) 근데 결과적으로 이 가사가 '줄리엣'으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거것 같아요.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서 있죠!]
이제 데뷔한 지 1년도 넘었고 팬들의 반응도 조금씩 변하는 것 같아요. 귀엽다는 느낌에서 이제 조금씩 남자로 보인다고나 할까요?
종현 : 저희가 남자니까요! 저희는 남자예요.(웃음) 얼마 전에 '누난 너무 예뻐' 데뷔 무대를 봤는데 깜짝 놀랐어요. 많이 달라졌더라고요. 외모가 아니라 분위기가요. 저희가 보기에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키 : 어휴, 나는 그거 못 보겠더라.
종현 : 특히 이번엔 로미오잖아요. 덕분에 이런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로미오라는 캐릭터에서 나오는 분위기 자체가 매음에 들어요. 소년도 어른도 아닌!
온유 : 그 경계죠.
종현 : 경계에서 양쪽의 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연하남 이미지가 강해서 부담스럽진 않을까 싶었어요.
키 : 그런 생각은 딱히 안 해봤어요. 저희는 그때그때마다 콘셉트가 있으니까요. 당시엔 연하남 신드롬이 있어서 타이틀곡도 그렇게 정한 거였고요. 지금은 또 그때랑은 달라져서요. 저희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연하남 이미지에서 못 벗어난다는 불안감은 크게 없어요.
(<샤이니의 연하남> 프로그램 인터뷰 중략)
그런 걸 좋아하는 여자 분이어야겠어요.
키 : 저는 뭐, 쇼핑? 만나서 편하게 애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같이 공연도 보고. 여유 즐기는 걸 좋아해요.
종현 : 전 만나서 휴대폰 끄고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는 거 해보고 싶어요.
키 : 휴대폰은 왜?
종현 : 방해받기 싫으니까. 지하철은 밖이 안 보이니까 답답해서 싫고.
일동 : 오~ 좋다!
종현 : 아, 난 정말 선수인가봐!(웃음)
태민 : 전 여행 많이 다니고 싶어요. 외국에도 가고 싶고 놀이공원에도 놀러 가고 싶어요.
키 : 선크림 꼭 발라라.
태민 : 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싶고 강원도 바닷가에도 가보고 싶고요.
민호 : 저도 극장에 가고 싶어요. 다른 연인들은 평상시에 하는 거지만 전 한 번도 모샣봐서요. 같이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그리고 제가 운동을 좋아하는데, 하는 건 힘드니까 같이 야구나 축구 보러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 경기장에서 이벤트도 많이 하잖아요.
종현 : 맞아요. 온 관중이 보는 앞에서 미션 걸리면 뽀뽀해야 되잖아요.(웃음)
민호 : 진짜 걸리면 안 할 수도 없는 그런 분위기로 만들잖아요.(웃음)
민호 씨가 좋아하는 '위닝 일레븐'(축구 게임)을 같이 하는 건 어떨까요?
민호 : 위닝도 하고 싶은데….
온유 : 민호 여자친구는 위닝 잘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싸울지도 몰라요. 민호가 승부욕이 워낙 강해서.(웃음)
민호 : 여자친구한테는 다르게 해야죠.
일동 : 오~!
키 : 만나봐야 알지.
종현 : 진짜 만나봐야 압니다. 민호는 아직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웃음)
[있는 그대로 샤이니예요!]
샤이니의 숙소 사진이 공개됐을 때 화제였잖아요. 남자 다섯이 사는 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던데 평상시에도….
온유 : 평상시에도 정말 그래요!
종현 : 왜냐하면 저희 중에 특별히 어지르는 사람이 없고, 자기가 썼던 건 다 아알아서 정리하고 그러거든요.
키 : (탁자에 놓인 과자 봉지와 종이컵을 가리키며) 이렇게 해놓은 것도 나중에 다 정리할 거예요. 이건 아직 'ing 상태'인 거죠.
또 모두 한방에서 자잖아요. 침대 구조도 독특하더라고요. 각자의 침대 위치 선정 기준이 있었나요?
종현 : 특별한 기준이 있었던 건 아니고 각자 원하는 자리를 선택한 거예요.
온유 : 기준은 다섯 개라는 거죠.
종현 : 2층 침대가 두 개인데 2층에서 자고 싶은 사사람이 겹치지도 않았어요. 왜냐하면 처음엔 다들 어디서 자든지 상관없다는 생각이었거든요.(웃음)
온유 : 그때 2층에 올라간 사람한테 "그냥 거기서 자" 이랬거든요.
숙소에서는 주로 뭐 하고 지내나요?
종현 : 다들 취미 생활을 합니다. 근데 각자 취미가 다 달라요.
온유 : 많이 달라요.
종현 : 민호는 스포츠에 관한 책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스포츠 경기 보고 축구 게임 하고.
키 : 민호는 책 진짜 많이 읽어요.
종현 : (태민을 보며) 태민 군은 뭐 하죠?
온유 : <태희혜교지현이> 대본을 읽죠.(웃음)
키 : 정말 잠들기 전까지 대본 연습해요.
종현 : 전 음악 듣거나 글 쓰고요.
키 : 저도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사진 찍는 거 좋아해요.
종현 : 키 침대 위에 즉석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쭉 걸어놨거든요.
민호 씨는 <슬램덩크> 좋아한다고 들었는데요.
민호 : 아, 네.
종현 : 불꽃 남자니까요.(웃음)
온유 : 정대만이죠, 정대만.
종현 : 심지어 휴대폰에 써놨어요. '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그리고 정대만 사진도 있어요.
키 : 어휴, 느끼해.
종현 : 왜 그래요? 남자다움을 느껴야지.
키 : 네, 저는 쇼핑을 좋아하고요.(웃음)
민호 : <슬램덩크>를 초등학교 때부터 봤는데요, 이번에 팬 분들이 외장판을 선물로 주셨거든요. 그것도 다 다시 읽었어요.
다섯 명이 성격격이나 취향이 다 다르네요.
키 : 네, 각자가 달라서 결국 잘 맞는 게 아닌가 싶어요.
방송에서의 모습과 숙소에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다른 멤버는 누구예요?
종현 : 저희는 지금 이 상태랑 똑같아요. <샤이니의 연하남> 때도 그랬고 늘 저희의 평상시 모습대로 나왔어요. 숨기김없이.
키 : 나는 숨기는 건 정말 못하겠더라.
온유 : 키는 정말 할 말 다 해요. 아까도 느끼하다고 바로 얘기했잖아요.(웃음) 표정도 못 숨겨요.
키 : 저는 나중에라도 다 얘기해요.
(태민 시트콤 인터뷰 중략)
다른 멤버들도 각자 다른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종현 : 물론이죠.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요. 민호는 모델로 패션쇼에도 섰고 키는 동방신기 선배님들 콘서트에서 랩 피처링도 했고.
키 : 기회가 온다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어요. SM 선배님들께서 워낙 다방면으로 잘하셔서 저희가 누를 끼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지막으로, 각자에게 '샤이니'란?
종현 : '시작'이요. 늘 갖고 있던 가수란 꿈을 샤이니로 시작했고 샤이니로서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할 것들이 많으니까요.
온유 : 샤이니란….
키 : 부담되겠다.
온유 : '기회'요. 제게 큰 기회를 줬고 팬 분들께는 앞으로도 저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있으니까요.
태민 : 샤이니는 '힘'인 것 같아요. 멤버들이 저한테 늘 힘이 되니까요. 모든 스태프 분들도 마찬가지로 저희한테 정말 큰 힘이 돼주시고요. 그 힘 받아서 저희는 더 열심히 할 거예요.
키 : 전 '꿈'이요. 제가 오랫동안 바라왔던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 샤이니 안에서 이뤄나갈 것도 많거든요. 나중에 뭘 하든 지금까지의 경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종현 : 민호에게 샤이니는 '불꽃'이다?
키 : '축구'다?(웃음)
민호 : 제게 있어 샤이니는 '한 편의 영화'인 것 같아요.
일동 : 우와~! 오~!
종현 : 그냥 영화도 아니고 '한 편의' 영화!
민호 : 영화에는 재미도 있고 기쁨도 있고 감동도 있잖아요. 모든 감정이 다 들어가 있는데 전 샤이니를 하면서 그런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데뷔한 뒤 처음 TV 출연했을 때도 기뻤고 1위해서 감동도 했고. 샤이니 활동하면서 영화 찍는 기분이 들었어요.
온유 : 우와~ 깔끔하다!
종현/키 : 멋지다!
온유 : 아, 샤이니는 트랜스포머'다. 변화무쌍하니까
민호 : 하하.
종현/키 : 오~ 그것도 좋은데!
<샤이니와의 5자토크>
자신있는것?
키 : 기억력좋아!
보물1호는?
키 : 가족들이지!
태민 : 아, 내가 하려고 했는데!
최종목표는?
키 : 이뤄내야지!
일동 : 오~!
종현 : 허를 찌르는 대답인데요!
ⓒmovie week 글 윤서현, 이유진 기자, 사진 고윤지, 스타일리스트 하상백, 헤어 김민정, 메이크어 김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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