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19 마이데일리 샤이니, "'연하남' 벗고 '로미오'로 돌아왔어요" (인터뷰)

화보 기사 인터뷰/인터뷰 기사

2008년 최고의 신인으로 가요계에 우뚝 선 그룹 샤이니가 최고의 신인 자리가 아닌 최고의 가수 자리를 겨냥할 후보로 돌아왔다. 샤이니는 미니앨범 '로미오'를 발매하고 누나들의 로망에서 모든 여자들의 로망으로 변신했다.


마이데일리를 찾은 샤이니 멤버들은 "쉬는 동안 앨범 준비하고 개인적으로 연습도 하면서 지냈다"는 말로 쉬는 동안에도 다음 활동 준비에 여념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약 6개월 간 공백기를 가졌지만 단 하루도 연습실과 소속사 사무실에 가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이 멤버들에게는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나가는 연습이 바로 '휴식'이라고 한다.


활짝 웃는 모습이 몸에 배인 다섯 남자는 특유의 웃음을 보여주며 "너무 오래 기다려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 "그동안 몸이 근질근질 했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선배들이 너무 잘 되어서 우리도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종현)" 등의 말로 컴백 소감을 대신했다.


샤이니는 현재 타이틀곡만 공개한 상태지만 티저영상과 재킷사진 등으로 충분히 이번 음악의 신고식을 했다. 샤이니의 멤버 민호는 "이번엔 음악도, 패션도, 뭔가 '다른'걸 많이 싣시도해 본 것 같다"며 전체적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역시 "티저영상과 재킷사진 등을 보면 샤이니의 색깔을 많이 살리면서 가면 등의 특이한 소품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이 '줄리엣'이다보니 앨범 타이틀은 '로미오'가 됐다고 한다. 타이틀곡과 앨범 타이틀 제목은 보통 같다는 고정 관념에서 한 번 더 비틀어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앨범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테마로 한 앨범이 됐다.


연하남 이미지 벗고 모든 여성팬들의 로미오 될래요


샤이니는 데뷔 당시부터 '누난 너무 예뻐'라는 파격적인 노래 제목으로 화제가 됐다. 제목 때문인지 샤이니는 실제로도 많은 누나 팬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무럭무럭 인기몰이를 했고, 연하남 대열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종현은 "데뷔할 당시 누나 팬들을 타겟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며 특별히 타겟층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태민 역시 "우리 그룹의의 이미자와 '누난 너무 예뻐'가 잘 맞아서 우연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는 "남자 팬들은 팬사인회나 방송에 오시지는 않지만 음악을 듣고 앨범을 사주시고 하는 것 같다. 주로 우라의 음악을 좋아해 주신다. 그런 팬들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누나 팬 못지않게 남성 팬 또한 늘어났다고 전했다.


다섯 남자는 이번 앨범을 계기로 연하남에서 벗어나서 성숙한 이미지의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종현은 "(음악 그렇고 멤버들도)많이 성숙해졌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성숙함 같다"며 4개월 동안 부쩍 성장한 자신들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는 "멤버들 중 태민과 민호는 키도 많이 컸다"고 덧붙이며 "이제는 무대 위에서 더 파워풀하고 꽉 찬 무대를 보여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하남 열풍으로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샤이니는 이제 모든 '줄리엣'들의 '로미오'로 한단계 도약할 계획이다. 샤이니는 "가요 프로그램 1위는 해봤지만 또 해보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밝히면서 "이번 앨범 계기로 스타일, 음악, 춤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색깔, 샤이니에 대한 인식을 뚜렷이 잡았으면 좋겠다"고 활동 목표를 공개했다.


마이데일리 임이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