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15 샤이니, "데뷔 3년 6장의 앨범 자연스러운 성장을 보여준 듯"

화보 기사 인터뷰/인터뷰 기사

소년이 어느 덧 듬직한 남자가 됐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는 그들, 한층 성숙해진 그들은 바로 샤이니(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다.


샤이니는 2집 '루시퍼'를 발매하고 선과 악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의 컨템퍼러리 밴드를 꿈꾸는 샤이니인 만큼 이번 앨범에서 그런 모습은 기분 좋은 충격을 안겨준다.


#남자가 되다

'이제 정말 남자가 된 것 같다'는 말에 샤이니는 "남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것보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성장한 것 같다"며 환하게 웃는다. 무대 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는 샤이니는 한층 남자다워졌지만 싱그러움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파격이라 할 만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은 모두 멤버들의 의견을 반영해 탄생했다.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타일을 각자 제안했고 그런 것들이 가장 많이 반영된 부분이 헤어스타일이다.


한쪽 머리를 시원하게 밀어버린 스타일이 선악을 표현하는 '루시퍼'와 묘하게 닮은 듯한 인상을 주는 는 "헤어스타일 같은 부분은 그동안 내가 관심있게 본 사진 같은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평범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우리 재킷 사진 같은 경우도 많이 봐도 질리지 않고 늘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여러 가지 각도로 여러 번 촬영을 했다. 촬영 자체가 힘든 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좀 더 재밌게 나올까를 더 걱정했다"고 말했다.


'루시퍼'가 강렬고 세련된된 리듬이 돋보이는 어반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댄스곡인만큼 전반적으로 퓨처리즘 느낌이 나긴 하지만 아날로그스럽고 빈티지한 스타일을 적절하게 배합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루시퍼'는 샤이니가 컴백 무대를 가진 후 일주일 만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지만 처음 이 노래를 듣는 사람이라면 다소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자신의 앨범은 다 애착이 가겠짐지만 샤이니의 이번 앨범에 대한 애착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정도였다 앨범 수록곡의 장르가 굉장히 다양해 앨범을 듣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라며 홍보도 잊지 않았다.


종현은 "우리가 작사한 곡이 수록돼 정말 기쁘다. 특히 다른 작사가들과 동한 조건에서 경합을 통해 채택이 돼 더 기쁘다. 그 점이 무척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멤버들도 랩 메이킹 부분 등에 참여도 하고 그랬으니까 애정이 정말 많이 간다"며 웃었다.



#우리의 자연스러운 성장사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샤이니는 올해로 데뷔한지 3년차가 됐다. 샤이니만큼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을 거둔 그룹도 찾기 힘들 것 같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신 없이 달려온 샤이니에게 스스로 어떤 점이 가장 달라진 것 같으냐고 물었다.


역시 "여유가 있어졌다. 그러니까 좀 더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활동하면서 힘든 점

샤이니는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가장 힘든 점으로 잠을 꼽았다. 라이브를 하려면 컨디션을 조절해야하는데 잠을 못 자니까 그 부분에서 좀 힘든 게 있다. 하지만 활동을 시작해서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고 그런 팬들을 보면 왜 자신들이 이 자리에 서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힘이 난다.



#콘서트 하고 파

21일 같은 소속사 식구들과 SM타운 라이브 무대에 오르는 샤이니는 이 공연을 무척 기다리고 있다. 그와 함께 자신들의 단독 공연도 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샤이니는 "노래가 많이 쌓여있으니까 기회가 된다면 단독 공연을 정말 하고 싶다. 내년 정도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좌우명

지치고 힘들어도 늘 밝은 모습의 샤이니의 좌우명이 궁금했다. 항상 자신들을 지켜주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는 "행복하자"를 꼽았다.


앞으로의 꿈을 묻자 "우주 정복!"이라고 외치는 샤이니는 젊은이다운 열정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어 예쁜 친구들이었다. 그런 그들의 순수함과 열정이 샤이니만의 세계를 더 멋지게 만들어 갈 것이다. 그들의 내일은 더 빛이 나기를 기대해 본다.


OSEN 이정아 기자